손이 고운 그 남자 … 남다른 비즈니스 경쟁력 [중앙일보]

악수 많이 하는 영업맨들, 씻고 바르고 손 가꾸기

장동건·김명민·노홍철의 공통점은. 바로 예쁘고 고운 손이다. 이들의 손을 모은 포스팅이 포털사이트 게시판에서 화제가 될 정도. 손이 남자들에게 얼굴만큼이나 중요한 매력 포인트가 되고 있다.

	손이 고운 남성 연예인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김명민. [중앙포토]

영업직 3년차 박승재(31)씨는 “처음 만나는 고객과 악수할 때 깨끗하고 부드러운 손은 좋은 이미지와 자신감을 만들어 준다는 생각에 지난해부터 일주일에 한 번 손 관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직장인이 많은 광화문에 위치한 네일숍의 경우 고객 중 30% 정도가 남성 고객이다. CJ라이온의 ‘아이! 깨끗해’ 브랜드매니저 현기안 과장은 “그동안 얼굴에만 집중돼 있던 그루밍족의 관심이 이제는 손과 발 등으로 확장되고 있어 제품군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집중 관리=손톱을 깎을 때 손톱 주변의 큐티클을 제거해 주면 더욱 깔끔한 손을 유지할 수 있다. 여성에 비해 손이 큰 남성을 배려한 남성 전용 제품도 등장했다. 4VOO의 ‘셰이프 앤드 샤인 네일 세트’(2만원대)는 한 달에 한 번 사용하는 남성 전용 4단계 네일 관리 세트다.

손톱을 정리했다면 일주일에 한두 번씩 집중적인 보습과 각질 관리를 해보자. 장갑처럼 끼었다가 15분 후 제거하면 집중 보습이 되는 손 전용 마스크도 등장했다.

최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