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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치장하는 남자들, '그루밍족'을 잡아라 [3월1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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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장하는 남자들, '그루밍족'을 잡아라
전용 화장품·샴푸에 몸매보정 속옷…
뷰티·패션업계 '새 시장'개척 안간힘
신은진 기자 momof@chosun.com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회사원 김재훈(26)씨는 일주일에 두세 차례 시트 타입의 마스크팩을 한다. 김씨는 "따로 씻어낼 필요가 없어 편리하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용한다"며 "주변에는 피부 관리를 받는 남자 친구들도 꽤 있다"고 했다. 그는 처음에는 여동생의 화장품을 몰래 이용했지만 이제 당당하게 화장품 매장에서 아이크림, 마스크팩을 직접 사 쓴다고 했다.

남성들이 아름다워지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패션·뷰티업계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른 여성용 시장을 넘어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그루밍(grooming)족'을 공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그루밍족'이란 몸을 치장한다는 뜻의 'groom'에서 나온 말로 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들을 일컫는 말이다.

생활용품업계에서는 최근 경쟁적으로 남성 전용 샴푸를 내놓았다. 엘라스틴에서는 두피 관리에 중점을 둔 남성 전용 헤어 제품 라인인 '엘라스틴 옴므'를 선보였다. CJ LION의 '모발력 후레쉬 토탈케어 샴푸' 역시 남성 전용 두피케어 샴푸다. 업계 관계자는 "남성들의 외모 가꾸기가 보편화된 요즘 남성 전용 맞춤 샴푸가 잇따라 나오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했다.

남성 전용 헤어스타일링기까지 등장했다. 유닉스의 'X1 스포츠 스타일'이나 월드전자의 'CNS 남성 전용 헤어매직고데기'는 머리카락 길이가 짧은 남성들이 쉽게 원하는 머리 스타일을 만들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거들 입는 남자들

여성의 전유물로 생각됐던 보정 속옷도 남성을 위한 제품으로 바뀌고 있다.

바디쉐퍼에서는 윗배와 아랫배를 커버해 배와 허리를 날씬해 보이도록 도와주는 보정 속옷인 '남성 니퍼'를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후쿠스케의 '스타일링 쉐이퍼즈 1부 힙업거들 팬츠'는 아랫배를 눌러주면서 동시에 힙라인을 올려주는 효과가 있어 뒷모습에 신경을 쓰는 젊은 남성들이 주로 이용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로레알의 남성 전문 브랜드 비오템옴므에서는 남성들의 몸매 관리를 위해 '앱도스컬프트' 보디젤과 슬리밍패치를 선보였다. 비오템옴므측은 "지난해 처음 출시했는데, 남성들로부터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화장하는 남자를 위한 전용 매장까지 등장.

지난해 서울 양재동의 하이브랜드에서는 국내 최초로 남성 전용 메이크업과 화장품 단독 매장인 '옴므 앤 알엑스'를 열었다. 이곳에는 남성용 비비크림에서부터 파우더, 투명 마스카라까지 다양한 제품이 있다. 피부 잡티, 점, 다크서클을 커버해주는 '컨실러'의 경우는 한 달에 300~40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다.

국내 3위의 화장품 회사인 더페이스샵의 경우 지난해 남성 제품의 매출액 비중이 전체 10% 이상을 차지했다. 온라인 쇼핑몰도 남성 고객 비율이 점점 높아져 전체 30%를 넘어섰다.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요즘은 외모가 사회활동에서 중요한 경쟁력이 되면서 여성만의 전유물로 여겼던 미백 혹은 주름 개선 등의 기초 화장품이 점점 남성들의 영역이 되고 있다"며 "티 안나는 메이크업 제품도 멋내기를 좋아하는 남성들에게 인기"라고 말했다.

입력 : 2008.03.11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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