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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N] 거울 앞에 앉은 그의 변신은 ‘무죄’ -12월25일 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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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앞에 앉은 그의 변신은 ‘무죄’
[포커스신문사 | 이윤경 2007-12-25 21:31:34]
 
 

화장하는 남자 ‘피부가 장난이 아닌데? 로션 하나 바꿨을 뿐인데!’ 몇 년 전 인기를 끌었던 모 화장품 광고의 멘트는 요즘 시대에 더 이상 걸맞지 않다.
로션뿐만 아니라 파우더, 마스카라, 립밤 등을 이용해 직접 외모를 가꾸는 ‘화장하는 남성’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변화된 풍속을 알아보았다. /편집자주

■ ‘그루밍’-자신을 가꾸는 남자들

대학생 우태민씨(27) 는 매일 아침 폼 클린징으로 세안을 한다. 물기가 촉촉한 얼굴에 스킨을 바르고 부드럽게 에센스, 로션을 문질러 바른다.
자외선 차단 기능이 첨가된 비비크림으로 기초화장을 한 후 파운데이션, 파우더로 마무리한다. 입술은 약간 윤기가 흐를 정도로 립밤을 바르며 일주일에 한 번씩은 스크럽과 팩으로 얼굴에 충분한 수분을 공급해준다.

“경쟁력에 도움” 화장하는 남성 급증
피부관리 수준 넘어 색조화장도 유행
관련 제품 불티…여성 반응은 시큰둥

남성들이 변했다. 여성의 전유물인 화장이 이젠 남성들에게도 폭넓게 번지고 있다. 메트로섹슈얼, 크로스섹슈얼과 같은 신조어의 등장은 아름다움에 대한 그들의 관심을 확대시켰고, 남성의 가꾸기를 일컫는 용어인 ‘그루밍(Grooming)’은 사회적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지난 3일 잡 코리아(www.jobkorea.co.kr)가 직장인 570명을 대상으로 한 ‘화장하는 남성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라는 설문조사에서 남성 중 61.4%가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최근에는 에센스, 스킨, 로션 등으로 피부를 가꾸는 것은 기본이요, 기초부터 색조화장까지 본격적으로 파우더 콤팩트를 집어든 남성들도 적잖게 눈에 띈다. 이들은 다음 카페, 싸이월드 클럽 등 30여개의 커뮤니티를 통해 서로 화장품, 화장 노하우 등 정보를 주고받기도 한다.

2005년 국내 최초 남성전용 메이크업 화장품 매장 ‘옴므앤알엑스’가 서울 양재동 하이브랜드에 문을 연 후, 각질제거 스크럽, 컨실러, 피지조절 파우더, 투명마스카라, 립밤 등 다양한 페이셜, 바디 제품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김무영 이사는 “인터넷에서는 20~30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4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화장품을 찾고 있다”며 “특히 ‘포부(4Voo)남성용 피지 흡착 파우더’는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남자들이 화장을 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영업사원 정진수씨(30)는 “고객을 상대하는 업무를 하면서 피부 관리의 중요성을 느꼈다”며 “지성피부라 늘 스트레스를 받아왔는데 파우더로 피부결을 정돈하면서 피부미남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고 사람을 만나는데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화장하는 남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 역시 여전하다. 특히 여성의 50% 이상은 남성의 화장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연씨(24)는 “자기관리 차원에서의 적절한 화장은 찬성하지만 색조 등 지나친 화장은 보기에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며 조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화장하는 남자가 시장을 바꾼다’ 의 저자 전양진 교수는 “사회적으로 여성들의 가치가 중요해지고 사회진출이 늘어나면서 ‘남성도 힘만 세고 능력만 있으면 된다’라는 식의 가치관이 아니라 자신을 가꾸는 것이 경쟁 사회에서 필수조건으로 자리잡았다” 며 “남성화장이 특수계층 뿐 아니라 일반남성들에게까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런 현상은 가속화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윤경기자 daramji@fnn.co.kr

역사에서 찾아 본 화장하는 남자?

5만년전 크로마뇽인 최초
고구려 벽화에도 나타나

실제 남자가 화장을 한 건 인류 역사에서 꽤 오래된 일이다. 최초로 화장을 한 남자는 약 5만년 전의 크로마뇽인이었다. 당시 남자들은 사냥을 나가기 전 의식을 위해 몸에 염료를 칠해 장식했다.

오늘날과 비슷한 화장법이 등장한 것은 고대 이집트 시대로 당시에는 눈매를 강조하는 화장법이 유행했다. 아름다움을 강조한 것은 물론, 이집트 대지에 쏟아지는 뜨거운 햇볕 차단과 벌레 퇴치의 의미도 있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고구려 벽화에 남녀가 입술과 볼을 붉게 화장한 모습과 조선시대 양반들이 ‘분세수’를 했다는 기록도 많다.

분세수는 물에 갠 분을 얼굴에 발랐다가 물로 씻어내는 것을 일컫는 말로 양반들이 분세수를 한 이유는 검고 거친 서민과 달리 하얗고 부드러운 피부가 양반을 나타냈던 수단이었기 때문이다.

그 외에도 조선시대 사대부가의 가정백과라고 할 수 있는 ‘규합총서’에는 여러 가지 두발형태, 열 가지 눈썹 그리는 방법, 갖가지 입술연지 바르는 법이 실려있다.

“7년째 화장…보수적 인식 바뀌었으면”

interview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경환씨

“화장은 자신의 이미지를 180도로 바꾸어 줄 수도 있어요. 외모의 단점을 가려줘 스스로 자신감을 갖게 된답니다”.

7년 전 처음 화장을 했다는 메이크업 아티스트 장경환(25)씨는 화장 예찬론자다.
처음엔 베이스, 아이라인 등 간단한 기초화장만 하다가 메트로섹슈얼이 유행하면서부터 파운데이션, 아이섀도, 투명 마스카라, 블러셔 등 본격적인 풀 메이컵을 하게 됐다.

요즘엔 남성전용화장품이 나오기도 하지만 아직 색조는 여성화장품을 주로 이용한다. 그는 맥, 바비브라운 등 메이컵 전문 브랜드들의 핑크, 브라운 계열을 주로 이용하는 편이다. 화장한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다 겪은 에피소드도 많다.

“한번은 어떤 분이 신기한 듯 뚫어져라 쳐다보기에 ‘왜 그러세요?’ 라고 물어 싸움이 날 뻔 한 일도 있었어요.” ‘화장한 남자가 신기하고 또 부럽기도 해서 봤다’는 상대방과 웃으며 오해를 풀었다.

처음엔 화장품 전문점에 가는 것이 쑥스러웠는데 지금은 안방 드나들 듯 가고 있다는 그는 “아직도 보수적인 많은 한국의 남성들에게 왜 화장을 하는지, 화장을 하면 무엇이 좋은지 등 메이크업 문화를 전해 남녀가 평등하게 외모를 가꿀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고 싶다” 고 말했다.

/이윤경기자 daramji@fnn.co.kr

남성용 피지듀오
남성 화장 노하우 ‘이렇게 해보자!’

▶기초:스킨→에센스→로션→수분크림
▶메이크업:프라이머→비비크림→아이컨실러(옵션)→눈썹→립

1.모공을 매워주고 투명한 느낌의 베이스 메이크업을 위해서 색상이 없는 젤 타입의 프라이머와 비비크림을 1:1비율로 섞어서 로션을 바르듯 발라준다.

화장이 얼룩져 보이지 않도록 거울을 보면서 한 쪽 손으로 꼼꼼히 발라주는 것이 포인트. 지성피부는 마지막에 파우더로 가볍게 유분을 잡아주고, 건조한 피부타입은 파우더를 사용하지 않는다.

2.눈썹 숱이 없는 남성들은 시중에 나와 있는 에보니펜슬이나 브로우 전용 펜슬로 빈 부분을 채우듯이 매워주고 숱이 많아 정리가 안 될 경우에는 투명 마스카라로 눈썹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빚어주며 정리해준다.

3. 입술은 립 틴트는 하나만 사용할 경우 색감이 강해 어색해 보이므로 투명 립글로스와 틴트와 섞어서 사용한다.
틴트의 강한 색감을 투명글로스가 한 톤 더 엷게 중화시켜 주어서 훨씬 더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표현된다.

4.남자들은 아무데서나 화장을 수정하는 게 쉽지 않다. 아침에 힘들게 했던 메이크업이 날라가지 않도록 워터 미스트 등으로 마무리 해주는 것이 좋다.

5.남성 메이크업의 중점은 피부보습에 있으니 자기 전 수분크림을 듬뿍 바르고 취침하면 좋다. 또 주2~3회의 각질제거와 마스크팩은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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